향교는 조선시대의 관립 교육기관이면서 선현(先賢)을 제사하는 곳으로 지방의 군현(郡 縣)마다 설치되었다. 건물의 배치는 서향(西向)이고, 정면에는 솟을문 형식의 삼문(三門)이 있고 삼문 안에 강의실인 명륜당(明倫堂)과 기숙사인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그리고 공자(孔子)의 화상 (畵像)을 중심으로 중국과 우리 나라의 성현(聖賢) 27분의 위패(位牌)를 모신 대성전(大成 殿)이 차례로 있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2칸으로,팔작지붕에 겹처마 양식이다. 내삼문 (內三門)을 지나면 명륜당과 낮은 돌담으로 구분된 대성전이 있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 면 3칸이며, 자연석(自然石)으로 기단(基壇)을 조성하고 3단의 돌계단을 만들었고, 맞배지 붕에 겹처마 양식이다. 이 대성전에 봉안된 공자의 화상(畵像)은 1628년(인조 6년)에 참판 강선여(姜善餘)가 사 신(使臣)으로 명(明)에 갔을 때 황제로부터 받아온 것이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