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는 조선시대의 관립 교육기관이자 선현(先賢)을 제사하는 곳으로 지방의 군현(郡 縣)마다 설치되었다. 향교는 관아(官衙)의 동쪽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향교는 서쪽 1리에 위치하고 있다. 공자를 중심으로 중국과 우리 나라의 성현(聖賢) 27분의 위패(位牌)를 모신 대성 전(大成殿)을 비롯하여 유학생들이 전사청(典祀廳) 등 7동(棟)의 건물이 있다. 향교 입구에 있는 홍살문을 지나면 현판에 ‘청아루’라고 쓰여진 누각(樓閣)이 있다. 누각을 지나면 동재와 서재가 있고, 동재의 중앙칸 위에 ‘봉양재(鳳兩齋)’라고 쓴 현판 이 걸려있다. 누각 정면에 명륜당이 있고, 뒤에 대성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