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사는 고려시대 이전에 창건된 사찰로 조선 중기 이후 불에 타 없어졌다고 전한다. 탑의 주변에서 ‘도림사(道林寺)’라는 글이 새겨진 기와 조각이 발견되어, ‘도림사’라 는 사찰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3단의 축대 가운대 하단의 대지는 약 60m 정도 길이로 축대를 쌓았는데, 주춧돌 2점과 연꽃을 엎어놓은 모양의 대좌(臺座) 조각 1점이 남아있다. 중단의대지는 폭이 약 30m 정 도 되는 되는데, 여기에는 3층 석탑과 괘불대 지주석 1점, 석등 부재가 서 있다. 상단도 폭이 약 30m 정도 되는 대지인데, 여기에도 아랫단에 있던것과 같은 주춧돌 2점과 문방 석(門放石) 1점이 흩어져 있고, 우물터에는 안상(眼象)이 새겨진 석탑의 지대석 1점과 길 게 다듬은 돌이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의 기록에 “도림사가 칠갑산(七甲山)에 있다”는 것과 탑의 형식으로보아 고려시대의 사찰로 볼 수 있다.